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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아의 시작과 끝, 육아방송 북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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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곰아, 어디가 좋아?
소피 헨 글 , 그림 | 최용은 | 키즈엠 | 2016    판다 같은 얼굴의 배불뚝이 곰 , 그 곰과 어딘지 닮은 남자 아이가 서로 마주보고 서 있는 사랑스러운 표지가 눈길을 끈다 .  ‘곰아 어디가 좋아 ?’ 제목도 흡인력 있다 .    ‘ 좋 ’ 라는 글자와 곰의 귀가 부딪치게 만들어 놓은 편집은 , 일부러 그런 걸까 ? 여러 궁금증을 안고 페이지를 넘긴다 .    아이는 쪼끄만 아기 곰과 함께 살았다 .   그런데 곰은 쑥쑥 자라고 자라 더 이상 집에서 함께 사는 게 불가능해졌다 .    아이는 곰에게 새로 살 집을 마련해 주려고 묻는다 . 곰아 , 어디가 좋아 ?    둘은 장난감 가게 , 동물원 , 서커스에 차례로 가지만 곰의 대답은 매번 “ 싫어 !” 다 .   산속 동굴이나 정글은 좋다고 하려나 ? 그런데 곰은 그것도 싫단다 .   마지막으로 곰이 만족스럽게 선택한 곳은 ,   짐작하시겠지만 ,   북극이다 .     아이와 곰은 둘 다 자기 사는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행복하다 .   그래도 여전히 단짝 친구로 남아 , 전화로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눈다 .    배경은 가능한 한 줄이고 , 페이지마다 선명하지만 부드러운 색채로 변화를 주면서   이 두 친구의 행적을 따라가는 그림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   오롯이 서로에게만 집중하는 아이와 곰이 의미하는 바도 명백하다 .     인생을 살면서 한때 애착을 가졌지만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 모든 것과 어떻게 제대로 헤어질 것인가 , 이다 .   그것은 장난감이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 살던 곳 , 가족 , 나아가 예전의 자기 자신이 될 수도 있다 .   이런 떠나보냄을 통해 아이들은 , 우리들은 인생의 한 단계를 넘는다 .   그것은 자신을 성숙하게 만들어줄 통과의례가 될 수도 있고 , 상실감에 의한 슬픔과 분노라는 족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아이는 속 깊게도 곰에게 어디로 갈 것인지 묻는다 .   그리고 둘은 함께 헤매면서 곰이 살 수 있는 바로 그 곳을 찾아낸다 .     그렇게 우리는 헤어져야 할 것과 의논껏 묻고 , 헤매고 , 마침내 그것의 제자리를 찾아주어야 한다 .   그러면서 행복한 이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     “ 우리 , 다음에 같이 놀러 갈래 ?”   “ 그래 ! 곰아 , 어디가 좋아 ?” 이 마지막 장면의 글이 커다란 위안이 된다 .
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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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엄마의 선물
김윤정 | 상수리 | 2016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선물도 아니고 아빠의 선물도 아니고 엄마의 선물이라니, 약간 낯설다. 엄마는 언제나 모든 것을 주는 사람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특별히 선물을 받는다는 게 오히려 엄마에게 거리감을 두는 일인 듯한 것이다. 뭔가 심각한 사연이 있는 걸까? 어쩐지 옷깃이 여며진다. 이 책이 실제로 심각한 사연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옷깃을 여미는 자세로 페이지를 펼치는 일은 도움이 된다.  일상에서 늘 보는 모습이나 늘 듣는 말이 아니라,  엄마가 특별히 해주고 싶은 인생에 대한 조언이 집약되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손가락질하면 언젠가는 너에게 돌아온단다.’ 에서 시작하여  이기고 지는 일에 너무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 맞을까 두려워 걸음을 멈추지 마라 엄마가 우산이 되어주마, 너에게 날개를 달아주마, 를 거쳐  언제까지나 너의 곁에서 지켜보아 주겠다는 약속까지.  아이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그 아이가 자신이 살아갈 세상을 더 낫게 만들기를 바라는 염원도 간곡하게 담겨 있다. 이런 엄마의 애정이나 염원을 손쉬운 경구로 흘려보내지 않도록 만드는 비주얼 아디어가 이 책의 장점이다. 팬시한 일러스트의 컬러풀한 아이와 정교한 데생 풍의 무채색 엄마가 어울리는 듯 어긋나는 듯 교차하면서  엄마의 전언에 강렬한 인상을 보탠다. 이 어울림과 어긋남은 OHP필름이라는 이색적인 재료의 사용으로 한층 더 강화된다.  투명한 필름을 넘길 때 두 개의 그림이 합해지고 헤어지면서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상황 변화가 작은 감탄을 터뜨린다. 이 책은 출간되기 전 원고 상태에서 볼로냐 도서전에 출품되어 눈길을 끌었다는 후기가 달려 있다.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엄마의 사랑이라는 소재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현해 보이는 시도,  국내 시장이 아닌 세계 시장을 함께 두드리는 패기.  작가들의 역량은 커지는 데 반비례해서 시장은 위축되는 이 상황에,  이 그림책은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한 표본으로 제시될 수도 있을 듯하다.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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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언제나 웃게 해 주는 약
정수민 글, 신민재 그림| 문학과지성사 | 2016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이런저런 아픔을 ‘성장통’이라고들 한다.   ‘성장통’의 사전적 의미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갑자기 성장하면서    무릎이나 발목, 팔 따위에 생기는 통증’,    또는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커지면서 생기는 고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성장통은    아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가정이나 학교에서 그들의 역할이 그만큼 커지고 많아지면서 겪는 고통이기에    비켜갈 수 없다는 점에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아픔이 있어야 성장이 뒤따른다는 역설이기도 하다.      여덟 편의 단편 동화들이 제각기 다른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한다.     진정한 우정이란 물질적 가치보다 우선한다(「마이너스 친구」)는 것과    어딘가 어눌한 그 친구가 우리 반을 지켜주는 수호 요정일 수도 있다(「수호 요정」)는    다소 교훈적인 이야기에서부터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 받고 싶은 사춘기의 심리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모습(「안 웃기는 농담」, 「낙서와의 전쟁」)이 진지하다.    사춘기 남녀 사이의 미묘한 관심(「바람의 여신」)에서 풋풋한 아이들의 감정을 읽게 되고   잘 안 씻는 아이의 머리에서 황금 비듬이 쏟아지는 이야기(「미다스의 비듬」)에서 큰 웃음을 웃는다.    낮보다 밤을 택한 아이들의 우정을 보여주는 작품(「야행성 아이」)에서는   우리 사회의 이면까지 들여다보게 된다.    특히 표제작인 「언제나 웃게 해 주는 약」은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아이들의 심정이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심장하게 드러난다.   다양한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고민과 상처가 작가의 밝고 기발한 상상력과 더해져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길목에서 아이들은 아파하지만 결국 한 뼘쯤 성장한다.      집에서나 교실에서 아픔을 겪는 아이들이 단단하게 여물기 위해서는    당장 내 앞에 놓인 아픔에 맞서야 한다.    아이들의 그러한 아픔을 대신해 주려는 부모가 많다.   이른바 ‘잔디깎기 부모’나 ‘헬리콥터 부모’가 그렇다.    하지만 아이들이 맞설 위험을 미리 제거하거나 아이들의 주변을 맴돌며 보호하는 일이 지나치면   아이들은 그만큼 성장의 기회를 잃게 되는 꼴이다.    어른들은 결코 겪을 수 없는, 아이들만의 아픔이기에 성장통이다.    어린 시절에 얼마나 많이 실패해 보고 얼마나 깊이 아파해 보았는가가 진정한 스펙이 아닌가?    아이들에게 성장을 기대한다면 아픔을 허(許)하라!
20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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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프립 마을의 몹시 집요한 개퍼들
조지 손더스 글, 레인 스미스 그림/천미나 | 담푸스 | 2016 ‘개퍼’는 야구공만한 크기의 오렌지빛 몸에 감자 눈처럼 여러 개의 눈이 달렸는데, 염소를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좋다고 염소 한 마리에 수백 마리 개퍼들이 달라붙는다면 어떻겠는가. 사랑 표현에 적극적인 ‘개퍼’라는 생물을 등장시켜 익살맞은 웃음과 배려심에 대한 교훈을 주는 그림동화이다.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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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비밀 사이트 네버랜드
장한애 글, 전명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6   『피터팬』의 캐릭터와 배경을 사이버 공간으로 옮겨왔다. 원하는 꿈을 마음껏 꿀 수 있는 비밀 사이트 ‘네버랜드’에 가입한 아이들이자신들의 꿈 속에 나타나는 무시무시한 괴물의 정체를 밝히고네버랜드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줄거리 속에 현실 도피처로서의 가상 세계가 지닌 모순을 보여준다. 
201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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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우리 신화 여행
정혜원 글 , 김종민 그림 | 우리교육 |  2016   입으로 전해오던 우리 신화들을 갈래별로 묶어 모았다 . 우리 신화는 상처받은 인간이 세상 밑바닥에 떨어진 뒤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로소 신이 되는 이야기이다 . 천지를 창조하고 , 인간의 삶을 관장하고 , 운명을 점지하며 , 죽음 이후를 관장하는 열 가지 신화를 만날 수 있다 .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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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멋진, 기막히게 멋진 여행
마티스 더 레이우 | 그림책공작소 | 2016  글이 없는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우두커니 창밖을 보던 남자가, 나무로 지은 오두막을 뜯어 아주 긴 나무다리를 만든다. 그러고는 숲을 떠나 세상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나무다리 덕분에 멋진 세상 구경을 아주 잘할 수 있다.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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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
도전! 희망 신기록
로빈 스티븐슨 글, 방상호 그림, 이지혜 | 책속물고기 | 2016“우는 사람과 웃는 사람의 차이 / 단지 ㅅ 한 개의 차이 / 우는 사람 옆에 사람(人) 하나 있어주면 된다네.”   몇 년 전 국어시간에 형민이라는 아이가 쓴 시의 한 부분이다. 시옷(ㅅ)을 사람인(人)으로 보고, 우는 사람 옆에 사람 하나 있어주면 웃는 사람 된다는 참신한 시선과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최우수상을 줬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 힘들고 지쳐있을 때 힘이 될 수 있는 단 한 사람만이라도 옆에 있어 준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12살배기 소년 잭은 자꾸만 엉뚱한 신기록에 도전한다. 그 이유는 늦둥이 동생 애니의 돌연사로 인해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로 우울증에 빠져 있는 엄마가 어서 빨리 웃음을 되찾기를 바라서이다. 잭이 무엇인가 엉뚱한 도전을 하면 크게 웃어주던 엄마였기 때문이다. 흔들의자에 오래 앉아있기, 날계란 많이 먹기, 소시지 빨리 먹기 등에 도전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던 중 새로 이사 온 여자 친구 케이트의 명랑함과 다정함에 이끌려 터놓고 고민을 나누는 사이가 되고 엄마의 회복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잭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된다. 케이트는 물론 케이트의 엄마인 리바인 아줌마, 사촌 앨런의 도움을 받아 잭은 특별한 도전을 하고 그 덕분에 잭의 엄마는 기운을 차린다. ‘사랑만이 유일한 해결책일 때도 있단다. 상대방이 그 사랑을 느끼고 안심하도록 해 주는 거지.’라는 리바인 아줌마의 말처럼 엄마를 향한 잭의 사랑이 엄마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된 것이다.   잭이 엄마를 위한 특별한 도전에 성공하는 장면에서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하는 장면에서 우리가 감동을 받는 이유는, 우리 인간은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려는 신의 섭리인지도 모른다. 잭의 말처럼 누군가 힘들어하고 있는데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하는 것이 나쁜 일처럼 느껴지는 것은 마음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스스로 슬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 때까지 옆에 조용히 있어주는 것, 사랑의 온기를 담은 눈길로 조용히 지켜봐 주는 것, 우는 사람과 웃는 사람의 차이는 단지 사람 하나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이다.                                                                                                 
2016-03-31